눈을 가늘게 뜨고 햇살을 피해 고개를 돌리던 나는 문득 드는 생각에 다시

눈을 가늘게 뜨고 햇살을 피해 고개를 돌리던 나는 문득 드는 생각에 다시



곧 평정을 되찾았다. 사정 이야기를 들은 그는 너무 위험하다며 말렸지만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면 지원할 사람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움직이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대신 브러버드의 본거지를 찾으면 바로 연락하기로 했다. 공작은 내가 바로 연락을 하지 않고 뜸을 들인 이유를 어렴풋이 눈치챈 모양이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로튼이 해주었던 말도 했지만 지금은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 등장은 최대한 화려하게 해야겠지. 공작에게 연락을 취한 다음 로튼과 함께 움직이게 되었

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국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 주장은 받아들여졌다. 이제 얼마 후면 마리엔의 장례식이 이루어진다. 플로라 공주는 자신도 모르게 한쪽 입술을 비뚜름하게 올렸다. 우연이었을까? 그 때 아리란드가 마리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은 마리엔이 오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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